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명단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명단 – 백상예술대상 백상예술대상 2026년 5월 8일 제62회 백상예술대상의 밤은 배우 유해진과 류승룡이 가장 높은 자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은 순간으로 기록됐습니다.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영화와 방송, 연극을 넘어 올해 처음 신설된 뮤지컬 부문까지 더해지며 한국 대중문화예술의 현재를 총망라했습니다.

62회 백상예술대상 결과
이번 시상식은 ‘배우들의 밤’이었다. 오랜 친구 유해진과 류승룡이 각각 영화와 방송 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때 조치원 공장에서 함께 아르바이트하던 두 사람이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정상에 올라섰다.
특히 류승룡은 2013년 ‘7번방의 선물’로 영화 부문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로 방송 부문 대상까지 차지했다. 두 부문에서 모두 대상을 받은 것은 백상예술대상 65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주요 수상자 명단을 살펴보자.

방송 부문부터 살펴보면, 드라마 작품상은 ‘은중과 상연’, 연출상은 ‘미지의 서울’의 박신우 PD, 극본상은 ‘은중과 상연’의 송혜진 작가가 받았다. 공개 직후부터 ‘웰메이드’라는 평가를 받았던 ‘은중과 상연’이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메이드 인 코리아’의 현빈,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이 수상했다.
조연상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유승목과 ‘파인: 촌뜨기들’의 임수정, 신인상은 ‘폭군의 셰프’의 이채민과 ‘애마’의 방효린이 받았다.
예능 작품상은 김연경과 선수들이 감동을 준 ‘신인감독 김연경’이 차지했다. 당연히 ‘흑백요리사 시즌2’가 받을 줄 알았는데 안 주길래 대상인가 싶었지만, 결국 무관에 그쳤다.
유재석 패싱으로 논란이 됐던 남자 예능상은 ‘나 혼자 산다’, ‘극한84’, ‘대환장 기안장’ ,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등으로 맹활약한 기안84가 받았다.

여자 예능상은 이견의 여지 없이 지난해 수상자였던 이수지가 올해 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다시 수상했다. 지금 폼이라면 앞으로 몇 년은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 부문에서는 작품상에 ‘어쩔수가 없다’, 감독상에 ‘세계의 주인’의 윤가은 감독, 신인 감독상에 ‘3670’의 박준호 감독, 각본상에 ‘굿뉴스’의 변성현과 이진성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얼굴’의 박정민,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만약에 우리’의 문가영, 조연상은 ‘어쩔수가 없다’의 이성민과 ‘휴민트’의 신세경, 신인상은 ‘왕과 사는 남자’의 박지훈과 ‘세계의 주인’의 서수빈이 받았다.
‘세계의 주인’은 개인적으로 제목조차 처음 듣는 작품이었는데, 올해 시상식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리고 대상은 앞서 말했듯 ‘왕과 사는 남자’의 유해진에게 돌아갔다.
두 대상 수상자의 이력이 아주 흥미롭다. 유해진은 ‘왕의 남자’ 대종상 남우주연상, ‘이끼’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백상 영화 남우조연상을 거쳐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까지 받게 됐다.
친구 류승룡 역시 ‘내 아내의 모든 것’ 청룡 남우조연상을 받은 뒤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고, 영화 ‘7번방의 선물’에 이어 이번에는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로 방송 부문 대상 수상자가 됐다.
두 사람은 정말 오래된 친구다. 류승룡은 예전 방송에서 유해진과 1995년쯤 조치원 비데 공장에서 한 달간 함께 일했다고 말했고, 유해진 역시 극단 시절 류승룡을 데려가 함께 비데 조립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두 사람은 나이는 동갑, 학번은 다섯 학번 차이였지만 친구처럼 지냈고, 무대 세트 일까지 함께하던 알바 콤비였다는 비하인드가 있다.
조연과 무명 시절을 오래 버틴 두 배우가 같은 밤 서로 다른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들 덕분에 제62회 백상예술대상은 오랫동안 회자될 시상식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두 분 모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