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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 심는시기, 품종 재배법
대추나무 심는 시기와 재배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대추나무는 우리에게 친숙한 과일나무로, 맛있고 영양가 높은 대추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심고 알맞은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추나무의 적절한 심는 시기, 재배 방법, 품종별 특징 등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대추 재배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대추를 기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대추나무 심는 적지와 기후 조건
대추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연평균 기온이 8도 이상, 1월의 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이며, 연 최저 기온이 -28도 이상인 지역이 적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대추나무의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 조건에서 대추나무는 활발하게 성장하며, 건강한 과실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대추나무는 알칼리성 토양에서 잘 자라며 건조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강합니다. 특히 황토와 같이 건조한 토양에서 가장 좋은 성장을 보입니다. 대추나무는 5월에서 6월에 꽃을 피우며, 개화기 동안 비가 많거나 기온이 높으면 결실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화기 동안의 날씨가 대추 수확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고려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개화 시기의 비와 온도 조건은 결실률을 크게 좌우하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리 방안과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비가 많이 내리는 개화기에는 적절한 비가림 시설을 이용해 습도를 조절하고, 과도한 온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설치가 필요합니다.
대추나무는 일반적으로 건조한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습한 환경에서는 병충해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대추나무는 잎과 꽃에 발생하는 곰팡이성 병해에 민감하기 때문에 환기와 공기 흐름을 원활히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나무 사이의 간격을 충분히 두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정기적인 가지치기를 통해 밀집된 잎사귀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추나무 심는 시기
대추나무 묘목을 심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남부지방에서는 가을에 낙엽이 진 후인 10월 이후에 심는 것이 좋으며, 중부와 북부지방에서는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 사이에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겨울철에 어린 묘목이 동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어린 묘목의 경우 봄에 심는 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봄에 심으면 뿌리가 자리 잡는 동안 따뜻한 기후 덕분에 뿌리의 활착이 용이해져 초기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봄에 심는 경우에는 심기 전 땅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개월 전에 토양을 깊이 갈아주고 퇴비를 충분히 섞어 토양의 영양 상태를 개선합니다. 또한, 심는 시기에는 기온과 토양 온도를 고려하여 최적의 타이밍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기 전날에는 땅을 물로 충분히 적셔서 토양의 수분 상태를 맞추고, 심은 후에도 적절히 물을 주어 뿌리가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추나무 심는 간격과 방법
생대추 생산을 목적으로 대추나무를 심을 때는 생육 및 수확 관리의 편리성을 위해 나무를 작게 키우며, 다소 밀식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랑의 넓이는 3.5 ~ 4m, 나무 사이 간격은 2 ~ 3m로 두고 심습니다. 비가림하우스를 설치할 계획이 있는 경우, 하우스 폭에 맞추어 이랑의 넓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림하우스를 설치할 경우 비 피해를 줄이고 결실률을 높일 수 있으며, 이러한 시설은 특히 장마철과 개화 시기에 유용합니다.
묘목을 심기 위해서는 구덩이를 파고, 준비한 묘목을 20~30cm 정도로 자른 후 식재합니다. 이때 뿌리가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식재 전에 충분히 물을 주고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식재 후 흑색 비닐로 멀칭하여 수분 유지와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멀칭은 토양의 수분 증발을 줄이고 잡초 발생을 막아 대추나무의 생육 환경을 개선해 줍니다. 식재 후 초기에는 비료 사용을 자제하고, 묘목이 잘 자리 잡은 이후에 기준량에 따라 비료를 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를 너무 일찍 사용하면 뿌리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추나무 품종 소개
대추나무의 품종은 다양한데, 지역별로 특성이 조금씩 다르며, 각각의 품종은 독특한 개화 시간과 수확 시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품종 선택은 대추의 용도와 재배 조건에 따라 다르며, 각 품종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적절한 재배 방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복조
복조는 경상북도 지방에서 오랜 기간 재배되어 온 품종으로, 나무의 자람세가 개장성이며, 오후에 꽃이 피는 오후 개화성 품종입니다. 과실의 크기가 큰 편이고 당도도 높지만, 수목 개체별로 과실의 균일도가 낮고 열과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확 시기는 10월 상순경이며, 이 품종은 당도가 높아 건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확 시 과실의 균일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보은대추
보은대추는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일원에서 재배되어 오던 품종으로, 나무의 자람세가 직립성이며 오전에 꽃이 피는 오전 개화성 품종입니다. 조생종으로서 과실 크기는 5g 정도로 작은 편이며, 당도는 보통입니다. 특이하게도 종자(仁)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은대추는 과실이 작지만 조생종이라 수확이 빨라 조기 시장에 내놓기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산조
산조는 종자의 발아가 용이하여 대추 대목용으로 주로 사용되며, 한약재로도 이용됩니다. 나무의 수고는 3~4m 정도로 일반 대추보다 작고, 잎과 과실의 크기도 일반 대추의 절반 정도입니다. 신맛과 떫은맛이 강해 생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한방 약재로서의 가치는 높습니다. 산조는 주로 대추나무의 접목 대목으로 많이 사용되며, 강한 생명력과 내병성으로 접목 후 생육이 활발한 것이 장점입니다.
무등대추
무등대추는 6월 중순부터 개화가 시작되어 7월 중순에 끝납니다. 개화 시각은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로 오후 개화성 품종입니다. 연차 간 생산량의 변화가 적어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며, 과실은 장원형으로 약 9~11g 정도의 대립종입니다. 수확 시기는 10월 상순이며, 생과와 건과 모두 적합합니다. 특히, 무등대추는 생식용으로도 좋고, 건조시에도 품질이 유지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금성대추
금성대추는 6월 중순부터 개화가 시작되며, 만개기는 6월 27일경입니다. 개화 시각은 오후 1시에서 5시까지로, 과일 숙기는 10월 상순입니다. 과실의 크기는 7~8g 정도이며, 생과의 품질이 매우 우수하여 생식용으로 적합합니다. 금성대추는 조기 결과성이 뛰어나며, 유목기부터 착과 상태가 양호해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합니다.
월출대추
월출대추는 6월 하순에 개화가 시작되어 장마와 개화 시기가 겹쳐 수량에 영향을 미칩니다. 개화 시간은 오후 3시부터 5시 30분 사이이며, 과실 숙기는 10월 6일경입니다. 과실은 장원형으로 10.1g 정도의 대과종이며, 건과 품질도 매우 우수합니다. 월출대추는 대과종이기 때문에 과실의 크기가 큰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다만, 장마철에 개화가 겹쳐 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비가림 시설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추나무 수분수의 혼식
대추나무는 단위결실성이 있어서 한 품종만 심더라도 결실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단위결실된 과실은 종자가 없고, 크기가 작아지며 낙과가 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분수를 함께 심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수의 혼식 비율은 주 품종의 20% 정도가 이상적이며, 주 품종과 개화 시각이 같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개화 시간이 서로 맞지 않으면 수분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개화 시기가 일치하는 수분수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수분수의 혼식은 대추나무의 결실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과실의 크기와 품질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주로 대추나무 재배지에서는 무등대추와 금성대추와 같이 개화 시기가 비슷한 품종들을 함께 심어 수분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비료와 재식 후 관리
대추나무는 봄에 가지와 싹이 트기 시작하는 시기가 다른 과수에 비해 매우 늦습니다. 남부지방의 경우 5월 상순에야 싹이 트기 시작하며, 6월이 되면 새 가지가 빠르게 자라면서 꽃이 피고 7월에 들어서면 열매가 맺힙니다. 이 시기에 비료 요구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웃거름을 적절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대추나무의 웃거름은 7월 상순경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는 보통 퇴비와 복합비료를 사용하는데, 식재 이후 첫해부터 퇴비 5kg, 복합비료 0.3~0.4kg을 사용합니다. 퇴비는 가을에 밑거름으로 전량 주고, 복합비료는 1/3을 밑거름으로 주며 나머지 2/3는 웃거름으로 줍니다. 대추나무는 성장 초기에는 비료 요구량이 적지만,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는 여름철에는 많은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이때 비료를 적절히 공급하여 열매의 성장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식 후 묘목의 관리를 위해서는 식재 시 원줄기를 20 ~ 30cm 정도로 잘라주고, 2 ~ 3개의 신초가 자랄 때까지 관찰합니다. 신초 길이가 30cm에 달했을 때 가장 충실한 신초를 남기고 나머지를 제거하여 생육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묘목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를 설치해 주고, 신초가 80~90cm까지 자라면 가지를 일부 남기고 끝을 마감하여 상부 생장을 억제하고 하단부 가지의 생육을 촉진합니다.
이후 가지치기는 매년 겨울철에 실시하여 나무의 형태를 유지하고, 햇빛이 골고루 나무 전체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가지치기를 통해 나무의 높이와 폭을 조절하면 수확 시 작업이 편리해지며, 나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결론
대추나무 재배는 적절한 시기에 묘목을 심고, 품종의 특성을 이해하며, 충분한 햇빛과 적절한 수분 관리를 통해 수확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품종에 따라 개화 시기와 결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품종을 선택하고, 수분수를 함께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의 사용 시기와 방법, 재식 후의 묘목 관리 등도 대추 재배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대추나무는 환경 조건과 품종 선택, 적절한 관리 방법을 통해 고품질의 과실을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을 통해 대추나무 재배의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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